비극적인 클래식
-
실패작이라 비난받고 죽은 작곡가, 그의 걸작 '카르멘'의 진실JAZZ&클래식/불멸의 뮤지션 스토리 2025. 7. 30. 10:46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카르멘'. 정열적인 아리아 '하바네라'와 '투우사의 노래'는 오페라를 넘어 우리 삶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불멸의 작품을 탄생시킨 작곡가, 조르주 비제는 자신의 걸작이 세상의 비난 속에 '실패작'이라는 오명을 쓰는 것을 지켜봐야 했고, 그 영광을 끝내 보지 못한 채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시대를 너무 앞서간 파격1875년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의 분위기는 싸늘했습니다. 오페라 '카르멘'의 첫 무대는 당시 관객들에게 성공이 아닌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품위 있는 귀족들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담배 공장 여공과 밀수꾼, 군인 등 하층민의 적나라한 욕망과 배신, 살인이 무대 위에서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자유분방한 주인공 카르멘이 무대 위에서 담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