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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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로 멈춘 두 손가락, 어떻게 ‘하드 밥’의 전설이 되었나JAZZ&클래식/불멸의 뮤지션 스토리 2025. 8. 27. 12:21
오른손 두 손가락을 거의 쓸 수 없었던 재즈 피아니스트가 어떻게 재즈의 한 시대를 정의하는 ‘하드 밥(Hard Bop)’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할 수 있었을까요? 많은 연주자들이 현란한 기교를 뽐낼 때, 그는 오히려 간결하고 투박한 연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습니다. 여기, 자신의 약점을 가장 위대한 강점으로 바꾼 불굴의 뮤지션, **호레이스 실버(Horace Silver)**가 있습니다.아버지가 남긴 영혼의 리듬호레이스 실버의 음악적 뿌리는 서아프리카의 섬나라, 카보베르데 출신인 아버지에게 닿아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연주하던 카보베르데의 민속 음악에 깊은 영향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 여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 앓았던 소아마비가 그의 오른손에 후유증을 남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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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마비 후, 주방 칼로 기타를 연주한 할아버지JAZZ&클래식/불멸의 뮤지션 스토리 2025. 8. 19. 08:33
손가락을 자유롭게 쓸 수 없다면, 어떻게 기타를 연주할 수 있을까요? 여기, 그 불가능해 보이는 질문에 자신의 삶 전체로 답한 한 남자가 있습니다. 신이 그의 손에서 자유를 앗아갔을 때, 그는 주저앉는 대신 부엌에 있던 버터 나이프를 집어 들었습니다. 블루스의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낸 위대한 인간 승리의 아이콘, 세델 데이비스의 이야기입니다.앗아간 운명, 뒤집어 잡은 기타1930년대 미국 아칸소, 열 살의 어린 소년 세델 데이비스는 소아마비를 심하게 앓은 후 양손과 다리에 심각한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기타리스트에게 생명과도 같은 오른손의 근육이 굳어버려, 섬세한 손가락 움직임은 불가능에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음악을 포기할 수 없었던 왼손잡이 소년은 기상천외한 방법을 고안해 냅니다..